책 읽기 좋은 5월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많은 책이 있지만 오늘은 도서관에서 사피엔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역사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펼쳐보니,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훨씬 더 큰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어요. 과거의 인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결국은 지금의 나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1.인간의 변화를 이끈 세 가지 커다란 사건
저자는 아주 먼 옛날부터 현대 사회까지, 인류의 역사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요.
- 인지혁명: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진 순간
- 농업혁명: 농사를 통해 삶의 방식이 바뀜
- 과학혁명: 지식과 실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도래
이 설명이 어렵지 않게 다가왔고, 왜 그런 변화들이 중요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2.돈, 신, 기업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은 ‘상상의 질서’였어요. 우리가 믿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들, 예를 들면 돈이나 국가는 실체보다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에 놀랐죠.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모두의 믿음 위에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기술과 경제는 발전했지만, 인간이 정말 더 행복해졌는지는 의문이에요. 책에서도 그 부분을 날카롭게 짚고 있었죠. 전 그 구절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어요. 편리함 속에 살면서도 왜 이렇게 불안할까, 우리 삶은 정말 나아진 걸까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라 밖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좌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이아의 전쟁, 인도와 파키스타인 영토 분쟁과 같은 일은 과학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다툼과 살상으로 번져가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3.책을 통해 생각하게 된 것들
『사피엔스』는 단순한 역사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에요.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하니까요.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여운이 남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어요. 우리는 행복한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요? 질문을 물으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불안감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 부자와 가난한 사람, 공정과 불공정과 같이 대립의 상황이 우리 삶을 힘들게 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럴 수록 균형과 평정심으로 굳건히 살아가야 할 이유라 생각합니다.
4.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인간과 사회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싶은 분
- 당연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분
- 단순한 역사 지식이 아닌, 생각할 거리를 찾는 독자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천천히, 그리고 여러 번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시선이 생겨날 거예요. 『사피엔스』는 단지 인류의 과거를 말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실마리를 건네주는 책입니다.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읽지만 성인들이 읽으면 무엇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지 1년이 되어 가는데요. 두께에 대한 부담이 있겠으나 읽는 동안 재미를 일깨워 줄 것입니다. 읽는 동안 많은 충격과 많은 정보의 양으로 인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것이예요. 우리는 한 인간이기에 어려움을 인지하고도 극복해야 할 삶의 욕구를 가지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