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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입시와 진로의 길을 탐색하는 분석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일만 번의 다이빙] 리뷰 - 스포츠가 아닌, 마음의 다이빙

청소년의 성장과 두려움을 그린 감동적인 다이빙 이야기. 경쟁, 우정, 용기를 담은 스포츠 성장소설 추천!

1.스포츠가 아닌, 마음의 다이빙

『일만 번의 다이빙』은 단순한 스포츠 소설이 아닙니다. 이송현 작가는 다이빙이라는 특별한 종목을 통해 청소년의 내면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높고 좁은 다이빙대 위에 선 주인공 무원의 모습은, 단지 운동선수를 넘어 ‘두려움 앞에 선 우리 모두’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경쟁과 실패, 인정받고 싶은 마음, 친구에 대한 오해와 용서까지, 이 책은 열일곱 청춘의 감정들을 진심 어린 문장으로 담아냅니다.


2.무원과 재훈, 그리고 싱크로나이즈

주인공 무원은 수영에서 다이빙으로 전향한 늦깎이 선수입니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하죠. 반면, 같은 팀의 재훈은 에이스입니다. 완벽하고 자신감 넘치는 재훈에게 무원이 어느 순간 위협적인 존재가 되자,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갈등이 생깁니다. 결국 선발전 이후 두 사람은 한 조로 싱크로나이즈 다이빙을 하게 되고, 맞춰야 하는 호흡만큼이나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부딪히며 성장하게 됩니다.


3. 은광과 보니, 또 다른 시선

슬럼프에 빠진 선수 은광,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보니 등 조연들도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보니는 보육원 출신으로, 가족도 미래도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갑니다. 다이빙이 물리적 공포를 이겨내는 훈련이라면, 보니는 사회적 고립과 불안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히는 중입니다. 작가는 이처럼 각 인물이 가진 공포를 교차시켜, 누구나 두려움과 싸우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조용히 말합니다.


4.‘공포’를 이겨내는 이야기

이 책은 결국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원은 재훈과의 갈등, 대회에 대한 압박, 사고에 대한 죄책감 속에서도 다이빙대 위에 다시 서는 것을 선택합니다. 기창 할아버지, 코치, 무원의 가족 등 다양한 어른 캐릭터들은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조언자이자 삶의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무원과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갑니다.


5.추천 포인트

『일만 번의 다이빙』은 고등학생뿐 아니라 전공, 예체능, 입시, 진로 등 각자의 무대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든 청소년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부모와 교사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누군가의 뒤에서 응원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다시 다이빙대 위에 설 수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