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연하지 않았던 것들
윤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기뻐도 웃지 않고,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그의 뇌에는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가 비정상적으로 작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의 엄마와 할머니는 그런 윤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책방을 운영하며, "고마워", "미안해" 같은 감정의 언어를 하나씩 가르쳐줍니다.
윤제가 세상과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2.겨울날의 비극
평범한 외식 자리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력 사건.
윤제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됩니다.
윤제는 충격적인 상황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감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책방을 운영하며 조용히 일상을 이어갑니다.
3.고니, 도라 그리고 감정의 기적
윤제는 두 친구를 만납니다.
분노로 똘똘 뭉친 소년 고니,
달리기를 사랑하는 따뜻한 소녀 도라.
그들과의 만남은 윤제 안에 잠들어 있던 감정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공감’과 ‘관계’라는 단어가 윤제의 언어가 되기 시작한 거죠.
4.감정을 통해 연결되는 마음
고니가 오해를 받아 분노를 터뜨릴 때, 윤제는 말합니다.
“니가 원하는 걸 나는 해줄 수 없어.”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에, 오히려 감정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윤제.
이 말은 고니를 멈추게 했고, 두 사람은 친구로서 서로를 지켜줍니다.
결국, 윤제는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고, 위험 속에서도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래 잠들어 있던 엄마가 깨어나
윤제를 꼭 안아줍니다.
5. 『아몬드』가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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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없는 아이는 사랑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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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어떻게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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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공감"이란 단어를 다시 정의하게 합니다.
공감이란, 내 자리에 서서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걸요.
6.추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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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자에게: 감정 표현과 친구 관계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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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아이의 ‘다름’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사랑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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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독자에게: 관계에서 진짜 공감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7.🥜 제목 '아몬드'의 의미
‘아몬드’는 편도체의 생김새이기도 하고,
윤제의 엄마가 그를 위해 매일 챙겨주던 간식이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상징이죠.
윤제는 그 사랑 덕분에 결국 ‘감정’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이 책은 말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자라나는 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