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onsive Advertisement
School Library
책을 통해 입시와 진로의 길을 탐색하는 분석 글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책 향기 가득한 오늘, 목암중학교 도서관은 지금 행사 중!

책 향기 가득한 오늘, 목암중학교 도서관은 지금 행사 중! - 책 향기 가득한 목암중학교 도서관! 오늘은 특별한 독서 행사로 학생들의 상상력이 피어나는 날입니다.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독서에 몰두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 풍경
학교 도서관 행사에 참여 중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

1. 문해력의 현실과 목적 중심 독서의 필요성

 목암중학교 사서 교사로서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찾고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고민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학교 도서관 활성화의 일환으로 4월 과학의 날 기념 학교 도서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이끌고 동기 부여를 함으로써 얼마나 독서와 책 읽기로 연결 될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겠지만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긍정적인 공간으로 여긴다면 저로서는 시작이 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문해력 부족으로 인해 자기주도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EBS 다큐 ‘당신의 문해력’에 따르면 약 30%의 학생이 책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독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과학·수학 전반에 걸쳐 문제 해결력과 학업 성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계산이 아닌 지문 해석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국어’ 과목의 문제가 아닌 전 과목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 기반의 붕괴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넘어가면서 목적 있는 독서가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겠지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능력, 예를 들면 어휘력, 표현력, 배경 지식 등을 키우기 위한 목표 설정 독서가 쉽지 않습니다. 평소 남이 쓴 문장, 인상 깊은 문장을 직접 써보거나 주제에 맞춰 정리하는 행동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독서가 학습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학생 개인의 필요에 맞는 방향 설정이 필요하며, 이는 곧 자기주도 학습 능력의 초석이 됩니다.

밝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의 학교 도서관 열람실
중학교 입학하고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질문하거나 고민하고 있어요 

2. 독서 습관의 실천 전략과 가정의 역할

독서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실제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입니다.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은 수행 평가, 학원 과제, 공부 시간에 쫓기고 흥미도 낮아 긴 독서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작은 독서’입니다. 하루에 한 문단, 혹은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꾸준한 습관 형성이 가능합니다. 저도 중학교 1학년 도서부 학생들 대상으로 '아침 독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페이지를 1명씩 읽고 끝내는 아침 독서입니다. 목차를 나눠 읽거나, 감정적으로 끌리는 주제를 먼저 택해 읽는 것도 독서에 대한 저항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한 사람이 한 페이지씩 목적을 갖고 읽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표현력 향상’을 위해 책 속 문장을 바꿔 써보는 활동이나,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 관련 분야의 책을 연결해서 읽는 방법도 좋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역할입니다.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며 독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은 아이의 독서 태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책을 함께 읽고 서로 인상 깊은 문장을 나누거나, 보상을 활용한 독서 습관 형성도 긍정적인 효과를 냅니다. 독서 교육은 학교에서만 맡아야 할 과제가 아니며, 가정에서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책을 읽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 중인 도서관 활동
목암중학교 도서관은 채광이 좋습니다. 점심 시간 이곳에서 책을 읽고 시간 보내고 있어요.

3. 독서 활동의 확장성과 자기주도 학습으로의 연결

독서는 단순한 취미나 교양 활동을 넘어, 사고력과 학습 역량을 키우는 핵심적인 훈련입니다. 사고의 재료가 되는 정보는 독서를 통해 유입되고, 이를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의 깊이가 생깁니다. 이를 ‘요리’에 비유한다면, 책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생각과 사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서는 입시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 활동은 자기주도성과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과 활동에서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제를 정해 읽고 정리하거나 발표, 토론으로 이어지는 활동까지 연결 되기 때문입니다. 독서 동아리, 고전 읽기 모임, 그룹 토의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 참여는 생각을 깊이 있게 만드는 데 유리하며, 수능의 긴 지문 해석이나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연 20권 이상 읽기를 목표로 하되, 무리한 독서보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고 목적에 맞는 독서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학생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수능 기출 문제, 학원 숙제도 중요하겠지만 자투리 독서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혀서 통찰력을 넓혀 나가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과학의 날 추천 도서 포스터
2025년 4월 과학의 날이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북돋움 사이트를 참고해서 재구성 해보았습니다.